To. 지연
나야~
깜짝 놀랐어?
요즘 내가 너무 바빠서.. 만나지도 못 하구 너무 미안해서
전엔 여행두 다니구 여기저기 놀러두 다니구 데이트 시간이 많았는데..
항상 나 때문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남자친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생각도 많이 들어..
하지만 이제 2주만 지나면 이제 많이 한가해 질 테니까 그때까지만 참아줘~
그리구 이번 생일에는 이벤트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준비했어~
매번 생일 때 마다 제대로 해주는 것도 없이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고 했는데..
생에 한번 밖에 없는 일을 오늘 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바쁜 상황에서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어.. 기분 좋았으면 좋겠는데
기뻐해 줄꺼지~ ?
이번 생일엔 특별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선물을 주려해.
선물 준비하는데 무려 28년이나 걸렸어..
항상 따라다니며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며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선물
이제 연인 사이는 그만 이쯤에서 정리하고…
나랑 결혼해줘..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