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야! 이번 프로포즈 준비하면서 그 동안 우리 함께 찍었던 사진들 다시 보게 됐는데,
그 속에 있는 우리 모습들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
그래서 사진 고르면서 나 혼자 웃기도 많이 했어.
물론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항상 사진속의 모습처럼 행복한 시간들만이 있지는 않을거야.
가끔은 서로 싸우기도 하겠고, 또 세상사에 힘든날도 있겠지만 우리 함께 한다면 그런 시련들쯤은 잠시 스쳐지나 가는것들 밖에 되지 않을거라고 나는 확신해.
프로포즈하는데 내용이 너무 무거운가^^
꽁주!!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이 뭔지 알아?
그건 23번째 생일해에 지하철에서 oo를 만나서 사랑을 키우게 된거야.
그 날부터 지금까지 내 곁에서 환하게 웃어주는 oo가 있어서 난 정말 행복했어.
가끔은 정말 아이처럼 순수했던 니 모습들에 나 역시도 조금은 순수해질 수 있었고,
힘든 일들이 있었어도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이제 내 가장 소중한 사람한테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하려고 해.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지금 나 많이 행복하다.
우리 지금껏 함께 한 시간보다는 혼자 했던 시간들이 더 많잖아.
그러다보니 당연히 생각의 차이도 있겠고 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감싸주고 살아가자.
그러다 보면 우리 지금보다 더 많이 닮아갈 수 있을거야. 멋지게 프로포즈 하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우리 예쁜공주님! 우리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 함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