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기야
많이 놀랐지?
내 연기가 어설퍼서 벌~~써 알아 차렸으려나?
오늘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해봤어^^
처음 만난 날 어색하고 긴장해서 추운 겨울인데도
연신 땀을 닦아내며 ‘저만 더운거에요?’ 라고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던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일년이다.
지난 일년동안 서로 알아가며 놀랍고 감사한 일도 많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모습에 너는 왜 나랑 다르냐며 화내고 다투기도 했지만
점점 서로에게만 딱 맞는 모습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가끔 너무 놀랍고 가슴이 벅차^^
어쩌면 우리는 서로 만나기 위해 그 동안 그렇게 걸어왔나 하는 생각을 해
그 동안은 각자 걸어 왔지만 이젠 같이 걸어가고 싶어
지금 잡은 네 손 놓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때로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우리가 함께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항상 말했지 난 도연이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ㅎㅎ
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께 이제 힘들면 나한테 기대
걷다가 힘들면 나에게 업히고
비가 내리면 내 밑에 숨어
내가 다 막아줄께
대신 넌 항상 웃어줘 날 보면서 ㅎㅎ
도자기야
우리 손잡고 평생 같이가자
평생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께
나랑 결혼해줘~
